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대만인 19명이 탄 비행기가 대만에 착륙한 모습 [대만나우뉴스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우한폐렴(코로나19)의 온상지로 지목됐던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대만인 19명이 21일 밤 일본에서 대만으로 돌아와 1차 검역을 마쳤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은 대만 정부가 보낸 중화항공 여객기를 타고밤 9시 48분 대만 북부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 1월 20일 일본을 출발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홍콩인이 탑승하면서 문제가 일파만파 커졌다. 2월 3일 일본으로 돌아가던 크루즈는 해상에서 격리 조치를 받기도 했다. 2월 21일까지 최소 6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크루즈 탑승 인원의 1/6에 해당한다.
크루즈에는 22명의 대만인 승객과 2명의 직원이 있었다. 그중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이들은 일본에 남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미확진자 탑승객을 대만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일본으로 비행기를 보냈다. 당초 대만 도착 예정시간은 이날 밤 10시 30분이었지만 40분 일찍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 11대에 나누어 타고 공항 관제구역을 빠져나간 뒤 바로 3개 병원 검역소로 향했다.
22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이들 19명이 비행기에서 내릴 당시 아무 증상도 없었다며 모두 1차 검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감염 검사를 두 번 받게 되며 현재 모두 격리조치 됐다.
당국은 음성판정을 받은 자는 집중검역소로 보내 14일간 격리 조치 시키며 건강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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