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생긴 마스크 대란으로 대만 정부는 2일부터 마스크 가격을 한 장에 6대만달러(약 240원)로 인하했다.
마스크 품절 안내 [안세익 촬영] |
하지만 마스크 가격이 너무 비싸며 정부가 돈을 버는 거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이에 한 네티즌은 2009년 A형 독감바이러스(H1N1)에 따른 마스크 대란 당시 마잉주(馬英九) 정권 당시 위생복리부는 마스크 200만 장을 확보해 5장에 30대만달러(한 장 6대만달러)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년 동안 원자재 가격도 올랐고 월급도 올랐지만 정부는 10년 전과 같은 6대만달러로 책정했다. 하지만 국민당은 정부가 재난으로 돈을 번다고 비난한다"라며 비싸다는 비난을 반박했다.
다른 네티즌도 "같은 6대만달러이면 마잉주 때보다 싼 거 아니냐", "비싸다고 생각하면 사지 마라, 다른 사람이 살 테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설 연휴가 끝난 후 정부는 생산 업체의 생산량을 400만 장으로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쉽게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40만 장은 일선에 급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260만 장은 슈퍼마켓, 약국 등 일반인들에게 할당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에서는 일 인당 마스크 3장을 구매할 수 있지만 금세 품절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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