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로 타이베이시 연합병원 의료진 50명이 단체로 사직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대만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4일 중앙전염병 지휘센터 수장인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혔다.
천스중 부장은 "모든 이들이 방역에 대해 심리적 스트레스와 우려가 있으며 게다가 의료인들은 확진 가능성이 있는 이들과 더욱 가깝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이러한 의심은 더욱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아무리 의료인들이 잘 훈련되어 있다하더라도 이들이 받는 큰 스트레스를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두 서로를 배려하여 함께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황산산(黃珊珊) 타이베이시 부시장은 이날 오후 이와 관련 "타이베이시에서 가장 위험한 연합병원 허핑(和平)원구 음악격리병상에 있는 26명의 간호사들은 단 한 명도 사직하지 않았다"며 "연합병원의 의료진들이 사직했다는 것은 역병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모든 병원이 다 똑같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타이베이시 연합병원도 이날 오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합병원은 춘제(설) 전 후로 모두 개인적인 문제로만 사직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2018년 1~3월 104명, 2019년 동기 77명, 2020년 86명이 병원을 떠났으며 작년 대비 9명만 늘었다고 강조했다.
연합병원 허핑원구 [사이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