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생필품 사재기가 유행이 되면서 화장지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일용품인 화장지는 매대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으며, 정작 화장지가 필요한 사람이 화장지 구매를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대만 타이베이의 한 대형마트(까르푸) 직영 슈퍼마켓에서 화장지가 필요해 화장지 매대 앞을 서성이던 한 대만인은 “선징빙(神經病)”이란 말과 함께 "대변은 뭘로 닦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까르푸 직원은 "매대에 화장지를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모두 다 팔렸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마트는 화장지를 1인당 2묶음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사재기 현상이 번지자 1묶음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정책을 바꿨다.
하지만 구매한 사람이 다시 구매를 한다거나 동행한 가족이 따로 계산을 할 수 있어 이러한 정책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대만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26건이 늘어 모두 195건이 됐다고 발표했다.
까르푸 슈퍼마켓 네이후점 화장지 매대 2020년 3월 22일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까르푸 슈퍼마켓 네이후점 화장지 매대 2020년 3월 22일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까르푸 슈퍼마켓 신셩점 화장지 매대 2020년 3월 23일 [전미숙 촬영=대만은 지금] |
까르푸 슈퍼마켓 신셩점 라면 매대 2020년 3월 23일 [전미숙 촬영=대만은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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