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사고 현장 [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가오슝시(高雄市) 난쯔(楠梓)에서 통근열차인 취젠처(區間車)와 대형 화물차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경 신쭤잉(新左營)역과 난쯔(楠梓) 역 사이에서 승객 100여 명을 태운 취젠처가 대형 화물트럭을 들이 받았다.
열차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으며 앞쪽 차량 3대가 탈선했다.
열차 운전사를 포함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화물차 운전기사 우(吳, 59)모 씨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그는 시멘트 원료인 클링크가 실린 트럭을 몰고 건널목을 건너던 중 차량이 멈춰섰고, 이때 열차가 진입한다는 경고음이 들리자 긴급하게 차에서 빠져나왔다.
이 사고로 인해 상하행선의 운행이 큰 영향을 받았다.
신문은 밤 9시가 되서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며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 5천여 명의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철도 경찰국은 화물차의 고장 또는 화물차 앞차량이 이동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보고 더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