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테도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사무총장이 대만으로부터 수개월간 인신공격을 받았다고 밝혀 대만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분노의 물결이 미국의 유명 신문의 광고로 표출된다.
대만 정부는 테도로스 사무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화가 난 대만인들은 뉴욕타임즈(NYT)에 광고 게재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10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된 모금활동은 시작 1시간만에 50만 대만달러(2천만 원)를 넘더니 7시간만에 목표금액인 400만 대만달러(약 1억6천만 원)가 모였다.
11일 새벽 5시 종료 시점까지의 모금액은 1천23만(약 41억 원)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모금활동에 1만5천323명이 참가했다.
13일 뉴욕타임즈에 전면 광고가 게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금 활동 운동을 벌인 대만인들은 모금활동 페이지를 통해 테드로스의 비난은 "세계적인 가짜뉴스"라며 그의 발언으로 전세계 언론과 언론인들에게 대만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대만을 국제기구 활동에 포함시켜달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들은 최근 중국이 국제기구에 압력을 행사하면서 대만은 WHO뿐만 아니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인터폴(Interpol) 활동에 참가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 "우리는 차별 행위를 규탄한다. 우리는 괴롭힘, 차별, 무시, 태만, 무관심을 경험한 사람들에 존경심을 표한다"며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오랫동안 비슷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대만 조사국(調查局)은 중국 네티즌들이 집단으로 대만인 행세를 하며 테도로스를 향해 인신공격을 하거나 대만의 이름으로 용서를 구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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