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국기 청천백일만지홍기는 최근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홍콩에서도 금지의 상징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일 핑궈일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보안법이 발표된 뒤 대만 국기가 공공장소에 등장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당국이 이에 대한 모니터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내부에 내려진 명령으로 언론, 집회, 군중 등이 없을 때 즉, 상황이 허락할 때 즉시 대만 국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했다. 번화가에서 대만 국기가 발견됐을 경우 당국은 경찰을 개입시킨다는 것이다.
매년 10월 10일 대만의 국경절에 친 대만 홍콩인들이 중산기념공원에 모여 대만 국경일을 축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홍콩에서 대만 국기가 등장한 몇 안 되는 곳이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10일 중산공원 인근에는 경찰들이 있었고 대만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출입을 봉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청년 단체는 봉쇄를 뚫고 이 안으로 들어가 국기게양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홍콩인들은 구룡의 몽콕 기차역 근처에서 중화민국 국기와 함께 대만의 민주 자유를 수호하고 대만 홍콩의 민주로 가는 길에 함께 힘내자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