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치 대만 경제부 차장[행정원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경제부 차장(차관)이 12월 중 대표단을 꾸려 경제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경제부는 적극적으로 이에 대해 협미국과 협상하고 있으며 진전이 있을 경우 대외에 설명하겠다며 직접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 대통령이 존 바이든이 당선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대만-미국의 경제회담이 결렬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천정치(陳正祺) 경제부 차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연말을 기대한다며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주요 정당 국회의원들은 대만-미국 양자무역협정(BTA)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가 낙관하는 이유다. 하지만 대만의 미국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 등이 BTA의 지지를 얻게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천정치 차장이 미국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 전염병 등을 감안해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장, 우자오셰(吳釗燮) 등 주요 핵심 인사들은 대만에서 화상회의 방식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사실상 대만과 미국 사이 비대면 고위급 인사들의 접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만 경제부 차관이 경제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갈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키스 크라크(Keith Krach) 미국 국무부 경제부 차관은 지난 9월 이 대만을 방문해 회담 관련 의견을 나눴다. 그는 경제번영 네트워크, 5G클린 네트워크, 산업 공급망 개편, 인도-태평양 전략, 신남향 정책, 신 에너지, 투자 검토, 여성의 경제 권한 등에 대해 대만 고위 인사들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정치 경제부 차장은 대만 국제무역국 국장을 역임하던 중 차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