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중앙전염병지휘센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7일 저녁 대만에 도착한 영국 런던발 중화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14명 중 3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28일 밝혔다.
28일 대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사례 8건이 발표됐다. 그중 3건(792-794번)이 런던에서 온 승객이다.
792번 확진자는 발열 증상이 있었고, 793번, 794번 확진자는 무증상이다.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792번 확진자는 대만국적 10세 아동으로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며 발병일은 비행기 탑승 당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 아동은 발열로 도착 직후 비행기에서 내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검사에서 시티(CT)값은 15.7로 바이러스량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천 부장은 이 확진자가 탑승 당시 체온은 37.5도, 36,6도였고 발열은 없었지만 도착 후 검역소에서 측정한 체온은 39도였다고 밝혔다.
다른 두 확진자는 30대 영국인 남성(793번)과 10세 대만국적 여아(794번)로 이들의 시티값은 각각 34.5, 33.5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예전에 감염된 적이 없고, 증상도 없었다고 천 부장은 밝혔다.
다른 4명은 의심 증상이 있다고 보고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3명은 코막힘과 약간의 콧물이, 나머지 1명은 콧물과 약간의 가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은 격리 후 다른 증상 출현시 전문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른 5건의 감염사례도 발표됐다.
787번 확진자는 20대 영국인 남성으로 12월 20일 가족 방문을 위해 대만을 찾았다. 25일 편도선이 붓고 귀 통증이 시작돼 26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됐다.
788번 확진자는 20대 필리핀 국적 여성 근로자로 12월 13일 대만에 처음 왔다. 격리 해제를 앞둔 그는 12월 26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됐다.
789번 확진자는 대만에 어업에 종사하기 위해 온 20대 인도네시아인으로 27일 검역 만료 후 노동중개인은 특수 차량을 이용해 병원으로 그를 데리고 가 검사를 실시했다.
790번 확진자는 20대 영국 남성으로 지난 8월 29일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는 12월 9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 4건의 핵산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그는 23일 대만에 업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에 온 뒤 27일 검사 후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791번 확진자는 올해 2월 영국에서 유학을 한 20대 대만 남성이다. 그는 12월 22일 대만으로 돌아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26일 발열, 기침, 콧물, 근육통 증상이 생겼다. 코로나19 증상으로 의심한 그는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만에서는 이날까지 793건의 코로나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그중 698건은 해외유입사례, 56건은 현지사례, 36건은 해군 함정 사례, 2건은 조종사, 1건은 미해결 사건, 1건(530번)은 삭제됐다.
코로나19 발발 이래 현재까지 대만은 12만4021건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수행했고 12만1903건이 음성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