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정부가 홍콩인들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유학, 취업, 투자 등의 목적으로 대만에 입국하기를 원하는 홍콩인들을 위해 특별 이민 및 다른 규정들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러한 홍콩인들이 대만 비자와 취업 허가를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홍콩에서 독립성향의 청년 운동가 3명이 징역형을 받은 뒤에 바로 발표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홍콩 야경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캡처] |
추추이정(邱垂正) 대륙위원회 대변인 겸 부주임은 이 방안의 목표는 이 방안의 목표는 대만에서 일하거나 학업을 하고자 하는 전문가 및 뛰어난 졸업생을 위한 비자 규정을 완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홍콩 인력들을 대만에 유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대만에 투자하고자 하는 홍콩의 사업가들을 위해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방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안에 대해 추추이정 대변인은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며 떄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콩내 독립성향을 지닌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대만 입국 제한이 완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 대변인은 "기존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판명되면 절차를 수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자유와 신변의 안전이 위기에 처해 대만에 오기를 원하는 홍콩인들은 홍콩 및 마카오 관계 조례(香港澳門關係條例)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