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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8일 대만 구직사이트 예스123이 대학생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대만 대학생 82%가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아르바이트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대만 연합보가 전했다.
이는 13년 만에 최고치다.
겨울방학에 일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78.2% 응답자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라고 답했다.
‘저축하고 싶어서’와 ‘등록금 벌기 위해’가 각각 63.3%, 57.9%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사회적 경험 쌓기’(46.7%), ‘학교 등록금 대출 압박’(40.7%) 등이 겨울 방학 때 일을 해야 하는 이유로 꼽혔다.
대학생들이 원하는 아르바이트 업종은 음식숙박여행(39.5%), 문교(38.2%), 도소매 및 무역(33.5%), 매스컴 및 광고홍보(26.9%), 영상음악 디자인 및 패션아트(25.4%) 등이 상위 5위에 올랐다.
이들이 마음 속에 원하는 꿈의 일자리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자 대학생의 꿈의 일자리는 유튜버(34%), 게임해설가(31.6%), 편의점 점원(28.6%), 과외(27.7%), 음식점 종업원(24.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 대학생의 경우 SNS 팬페이지 관리자(34.4%), 과외(31.9%), 사진촬영 및 광고모델(29.1%), 음식점 종업원(27.5%), 음료가게 점원(26.6%) 순으로 나타났다.
예스123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경력보다 경제력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학생들의 부모나 집안 어른들의 급여가 오르지 않았을 수도 있으며 무급휴가, 해고 등의 여파로 대학생들은 일찌감치 독립을 해야 하기에 수업외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여 가계를 돕거나 자신의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이어 아르바이트는 돈을 버는 것 만큼 사회 경험을 쌓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급여는 많고 일이 적은 일 등만 찾으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은 대만 국공립대 재학 중인 남자대학생 554명 등 11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