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된 외국인 여성[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기차에서 서양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소동을 일으켜 대만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18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여성이 북부에서 타이중(台中) 방향으로 향하던 도중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기침을 했다.
이에 매우 불쾌함을 느낀 승객들은 그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지만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았고 화만 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기침을 한다는 이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말이 안 통하자 승객들은 열차 차장을 불러 처리하도록 했다. 그는 소리를 지르며 혼자 있게 내버려 두라며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집을 피우는 탓에 결국 경찰이 차량에 탑승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경찰에게 중지를 날리며 소리를 질렀다. 또 마스크를 쓰면 기침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가 다소 진정된 뒤 대만 여성 승객은 외국인 여성이 기침을 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외국인 여성은 마스크를 쓰면 기침을 더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여성은 결국 관계 법령에 따라 승차 거부를 당했다. 그는 주난(竹南)역에서 내려야만 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영상이 대만 인터넷 토론사이트 등에 퍼졌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과거를 폭로했다. 네티즌들은 그는 과거에 교직에 있었지만 해고 당했고, 버스터미널에서도 소동을 피워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만철도 타이중역장은 17일 오후에 신주역과 주난역 사이에서 이런 일이 있었고 이 외국인 여성은 규정에 따라 경찰이 하차 명령을 해 내린 뒤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뒤로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