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시간'에 불꺼진 총통부 [청년일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3월 27일 지구의 시간을 맞이해 대만이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고 28일 대만 언론들이 대만 전력을 인용해 전했다.
지구의 날은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전세계적으로 실시되는 '조명 끄기' 행사다. 이는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비 및 빛공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전력 격인 대만전력은 이번 조명 끄기 행사에 참가해 12만5천 킬로와트의 전기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이 2010년 행사 참가 이래 대만 사상 최고치라고 대만 전력은 덧붙였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총통부, 타이베이101 등 대만의 여러 랜드마크가 일제히 조명등을 끄고 이 행사에 참여했다.
절약한 전력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63.3톤을 줄인 것과 다름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2020년 대만은 이 행사에 참가해 12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절약해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행사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