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은 최근 일부 국가에서 제기된 '백신여권'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 [연합보] |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백신여권이 세계에서 인정 받고, 특정 사양, 방법, 효과 등이 있다면 대만은 확실히 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되고, 계획되고 있다면서 과학적으로 '보는 것을 믿는다'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지난 6일 "백신여권이나 백신 관련 여행 서류가 필연적으로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내 백신 접종자가 60% 이상이 되서야 국경 개방 여부를 고려해볼 것"이라면서 "과학적 증거, 안전성 확보 등을 포함한 변수가 많다"고 했다.
그는 백신 접종자들이 대만에 입경할 경우 "대만에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백신 여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실무적인 검토와 윤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해외 여행에 백신여권을 강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