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소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피부병인 럼피스킨병(LSD)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대만 농업위원회가 15일 밝혔다.
농업위원회(농업위)는 전날 신베이시 린커우에 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130마리 소 중 8마리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업위는 이들 8마리 소 중 3마리에서 채취한 샘플을 사용, PCR 테스트를 진행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감염된 8마리의 소는 살처분됐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 치명적인 악성 피부병으로 2차 세균 감염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커우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2020년 대만 부속섬 진먼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2019년 중국 사례와 100%일치한다고 농업위원회는 밝혔다.
천즈중 농업위원회 주임(장관 격)은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진먼이나 중국에서 대만으로 확산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즈중은 또 대만에 1197곳 축사에 약 3만5천여 마리의 소가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25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젖소는 560개 축사에서 12만 마리가 있다며 이들 연간 생산액은 115억 대만달러에 이른다고 했다.
당국은 16일 더 큰 전염을 막기 위해 신베이시의 모든 소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3일 내 다른 지역의 소에 대해 예방 접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