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2일 대만철도 타이루거호 열차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49명 중 프랑스인 사망자의 유해가 프랑스로 보내져 장례식이 열렸다.
프랑스 파리에서 그의 장례식이 거행됐으며 그에 대한 이야기가 대만에 전해져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1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열차 사고로 사망한 28세 프랑스인 남성의 유가족이 그의 유품에서 반지를 발견했다.
이 반지는 청혼 반지였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에서 일하고 있던 이 프랑스인 남성(본명: De Guyenro Charles)은 사고 당일인 2일 대만인 여자친구 리(李, 27)씨와 타이둥(台東)으로 여행을 가던 중 봉변을 당했다.
교제한지 3년이 된 이들은 프랑스 남성의 생일인 4일을 앞두고 기념 여행을 떠나던 중이었다.
이 남성은 여행을 가서 청혼을 하려고 반지를 준비해갔다.
하지만 이들은 타이둥으로 향하던 중 열차 사고로 둘다 목숨을 잃었다.
이 반지는 그의 유품에서 유가족이 발견했으며, 사망한 프랑스인은 생일에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준비했다고 유가족은 밝혔다.
아들을 잃은 그의 부모는 오히려 아들에게 아름다운 기억들을 남겨 준 대만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대만의 모든 협조에 감사하다면서 "아들이 왜 그렇게 대만을 사랑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우즈중(吳志中) 주프랑스 대만 대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