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 신주(新竹)에서 한 남성이 스쿠터에 개 한 마리를 매달아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인터넷에 올라와 대만 네티즌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고 대만 씨원트 등이 16일 보도했다.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를 올린 네티즌은 "재수 없다. 자신의 개를 학대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집 개를 끌고 다녔다"고 했다.
이유인 즉, 남자에게 질문을 하니 "길 잃은 개"라고 답했지만, 개의 목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개 주인이 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에 묶여 끌려다닌 강아지는 뒷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땅에 피가 줄줄 흘렀고, 이를 보는 사람들은 그를 막고자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를 저지한 주민들에게 "개가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개의 성격이 난폭하고 사람을 물고, 통제할 수 없어 벌을 주고 있다"고 했다.
개를 끌고 다닌 남성은 한술 더 떠 "의료비를 내가 내고 개를 치료 받게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결국 그는 개를 버리고 재빨리 현장을 떠나 주변 사람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네티즌들은 "화가 치민다", "그에게 똑같은 경험을 하게 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 "아무리 주인 없는 개라도 이렇게 대할 수 있나", "개는 괜찮은가"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개에 대한 소식과 남자에 대한 처벌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