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은 타이베이시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1천여 개가 남아 있다고 밝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커 시장은 작정한 듯 중앙전염병지휘센터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헛소리"라고 일갈했다.
그는 "여전히 국립대만대응급실에 커원저가 있었다면 위생부차장 스총량 위생복리부 차장은 감히 개소리를 할 수 있었겠냐"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지휘센터에서 추진하는 1인 1실 제한을 완화하고 병실을 전환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시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중앙 공무원 여러분들, 제발 사무실에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보고서나 보면서 정책을 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28일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타이베이시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1159 개가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남은 병상도 682개나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이베이시정부에서 직접 조사해 밝힌 것은 690개 병상이 운영 중이며 현재 남은 병상은 20개뿐이다.
[TV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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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시장은 "어떻게 빈 병상이 수백개가 된다는 말이냐"며 스총량 위생복리부 차장의 말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스총량 차장은 전문 병실 652개를 2인 1실로 고치면 1235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548명이 치료 중이므로 빈 병상은 687개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베이시도 타이베이시와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다.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병원 병상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천 개 이상의 병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661개 병상이 마련되었으며 빈 병상은 1183개다.
이와 관련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병상이 매우 타이트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