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C-17 운송기 [이티투데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 상원의원 태미 더크워스, 댄 설리번, 크리스토퍼 쿤스 등 대표단이 미 공군 C-17 수송기를 타고 6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상원의원 3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만에 백신 75만 회분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더크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미국이 대만이 절박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 배분에 대만을 포함시키는 것이 미국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크워스 의원은 대만에 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의 외가는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에 있었으나 공산당의 억압을 받아 태국으로 도망쳤고, 자신은 태국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여기서 다른 민주정권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와 우리 가족은 자유의 대가를 알고 있다. 나는 미국이 대만 혼자 싸우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모든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더크워스 의원은 미국 육군 중령 출신으로 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최초의 여성 장교로 2004년 다리를 잃었다. 2014년 전역했다.
우자오셰 외교부장은 이들 상원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우 부장은 이어 "대만은 코로나19에 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국가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한 독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대만이) 전력으로 백신 수입을 하려고 할 때, 의료물자를 운반을 해야 할 때, 중국이 이를 차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대만 은 이러한 것에 대해 낯설지 않다 게다가 대만이 WHO참가 과정 중에서도 그러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