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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음 생에도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

 

[둥썬신문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오늘 어머니의 유골함을 들고 있던 순간이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안아보는 것이었이었어요."

쿵(孔)씨는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었다. 

대만 둥썬신문에 따르면, 요양원에 머물던 쿵씨의 어머니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3일 뒤 세상을 떠났다. 

쿵씨는 "뉴스를 통해 신이구(信義區) 모 요양원에 근무자가 완화(萬華)에 갔다가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확진된 근무자가 완화구에서 요양원에 돌아와 많은 이들을 감염시켰다는 것을 알게됐지만, 뉴스에서 요양원 이름이 나오지 않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쿵씨는 요양원으로부터 어머니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나서야 뉴스에 나온 곳이 자신의 어머니가 머물던 곳임을 알게 됐다. 

요양원 입구 [인터넷 캡처]


쿵씨는 간호사가 그의 어머니가 누워 있는 병실에 들어갈 때마다 "가족이 모두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힘내라"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매번 부탁했다. 하지만 쿵씨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한뒤 상태가 악화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산소호흡기,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에 의존해야만 했다. 

쿵씨는 "어머니는 확진 3일 뒤 세상을 떠났다"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 임종을 병실 내 설치된 카메라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 화면을 통해 간호사가 어머니의 얼굴을 이불로 덮는 모습을 봤을 때 가슴이 찢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뒤 유골함을 받아들었을 때 "이것이 마지막으로 어머니와의 포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아주 좋아했고, 두 사람은 활기차게 모임 활동에 참석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회고하면서 활발한 어머니으 ㅣ장례식을 간소하게만 처리하게 돼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비슷한 비극이 다시 이렁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음 생에도 어머니의 아들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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