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리투아니아에 감사를 표했다 [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인구 292만여 명으로 알려진 발트해 국가 리투아니아가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만 회분을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리투아니아는 9월까지 백신 2만 회분을 대만에 보낼 것이라고 했다.
리투아니아의 체근 7일 확진자 평균은 85명, 백신 1회 이상 접종자는 44.56%다.
중앙통신이 따르면 이 소식이 나온지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대만 네티즌 1천여 명 이상이 리투아니아 외교부장관 트위터에 찾아가 감사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토론 사이트에서 리투아니아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으며 코로나가 끝나면 꼭 한 번 가야할 곳으로 꼽았다.
대만 음악인과 작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리투아니아산 맥주를 사 마셔보라고 추천했다.
어떤 네티즌은 타이베이에 있는 리투아니아산 초콜릿 판매점을 찾아내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대만 외교부는 리투아니아에 감사하다고 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4월 리투아니아에 마스크 10만 장을 기증하여 의료진을 지원했다며 현재 대만이 전염병에 직면한 상황에서 리투아니아가 대만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시기 적절한 백신 기부 발표로 대만의 2300만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에 긴 장문의 글을 통해 리투아니아를 치켜 세우며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