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대규모 백신접종소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에서 60대 남성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급사해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모았다.
모더나 백신은 다수의 대만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일 대만 연합보,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가오슝시에 거주하는 65세 차이(蔡)모 씨가 15일 모더나백신을 접종한 뒤 급사했다
이와 관련, 가오슝시 위생국은 차이 씨가 만성질환 병력이 있다며 15일 오전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은 뒤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베트남 국적으로 알려진 차이씨의 아내는 "생전의 남편은 평소에 건강하게 잘 지냈다"며 "백신 접종으로 인해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그는 생전에 내게 누구는 백신을 맞고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에 대해 누구는 죽을 수 있으니 당신은 맞지 말아라 왜 맞으려고 하는가 꼭 맞아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했지만 결국 그는 그렇게 백신접종을 고집했다"고 회고했다.
16일 검찰 측은 이와 관련해 외상의 흔적은 없다며 유가족이 부검 및 재검사 결정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히자 아내는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