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는 천스중 위생복리부장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정부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혼합접종을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1차 접종 우선순위 1-3위에 속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교차접종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합접종을 할 경우 2차 접종은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이 투여될 방침이다.
이는 지난 7월 25일 대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mRNA방식 백신의 교차접종을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교차접종이 시작되지는 않았다.
통계에 따르면 대만은 지금 인구의 2%도 채 되지 않는 인원이 2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1차 접종은 현재까지 887만5048명이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이는 35.84%에 해당한다.
대만의 혼합접종 발표는 백신의 공급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중국시보 등 일부 대만 언론들은 8월 중순까지 백신이 대만에 공급이 안될 경우 50만 회분도 채 남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mRNA 백신 접종까지 최소 8주 간격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의료진들의 교차접종 일정에 대해 발표하지는 않은 상태다.
대만 백신접종 기록 카드 |
천 부장은 또 대만산 1호 백신인 가오돤(高端, MVC) 백신 접종이 6차 접종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시기는 8월말이라고 밝혔다.
대만 식약서는 현재까지 가오돤 백신 35만 도즈에 대한 검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