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부 앞에서 무릎꿇은 공군 소령[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복무 연장을 못한 한 공군 소령이 총통부 앞에서 무릎을 꿇어 논란이 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 공군 제복을 입은 한 소령이 총통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소령은 복무를 연장하지 못해 복무 연장을 부탁하고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롄에서 창고 관리를 맡은 리(李)모 소령으로 알려졌다. 복무 연장을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를 본 총통부 앞 경호원들은 바로 그에게 달려가 그를 설득했다. 이는 공군사령부에도 보고됐다.
공군사령부 한 지휘관은 7시 45분 경 총통부 앞에 있던 그를 데리고 갔다.
공군사령부는 군복을 입은 군인은 한쪽 무릎만 꿇을 수 있다며 양쪽 무릎을 꿇은 그는 군인의 지위를 모독했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군인들이 자신의 존엄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고 밝혔고, 리 소령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군인의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밝혔다.
공군은 "복무연장은 인사규정, 전문성, 직위 등 종합적인 요소에 따라 처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