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드커크 재대만협회 주타이베이대표(좌)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우) [총통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0일 최근 새로 부임한 산드라 오드커크 재대만협회(AIT) 주타이베이대표와 총통부에서 회동했다. 산드라 오드커크는 대만에 부임한 첫 여성 대표다.
산드라 오드커크 대표는 지난달 대만에 도착해 'Hello Taiwan'이 인쇄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진을 찍어 본인의 SNS에 올려 많은 대만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이 총통은 오드커크 대표를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시 대만에 온 것을 환영했다. 차이 총통은 오드커크는 대만의 오랜 친구라며 1990년대 대만에 있었고 그동안 대만의 중요한 변화를 목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대만은 처음으로 미국과 '태평양대화'(太平洋對話)를 개최했을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 신분으로 대만에 대표단을 이끌고 와 특별 연설을 했으며 총통부에서 차이총통과 지역안정과 공동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의견들을 교환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드커크 대표가 APEC 고위관리 재임 시절 대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며 이러한 풍부한 외교 경험과 대만에 대한 친숙함과 관심은 분명히 대만과 미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몇 년간 대만과 미국 관계가 줄곧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며 코로나19의 도전과 싸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6월 미국이 대만에 25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기증한 데에 "역경 속에서 기꺼이 서로를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6월 대만과 미국간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담이 있었다. 차이 총통은 이에 대해 투자, 무역, 공급망,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 및 심화하며 '양자무역협정'(BTA)을 체결하여 보다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전 정부인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도 지난주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판매를 발표했다며 대만의 자위권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함을 표하는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확대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만에 온 뒤 HELLO TAIWAN이라고 인쇄된 마스크를 쓰고 흥분감을 드러냈던 산드라 오드커크 재대만협회 주 타이베이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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