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산 국가풍경구에서 전복된 관광버스 [이란현 소방국] |
관광버스 전복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대만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이 6일 보도했다.
타오위안시 바더구의 환경보호 자원봉사단 71명은 이란에서 교류를 마치고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눠 탔다.
5일 오후 3시 17분 타이핑산에서 내려 오던 중 관광버스 한 대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 기사와 관광 가이드 등 42명 중 38명이 중경상을 입고 70세 여성이 숨졌다.
버스 앞줄에 앉은 승객은 차가 통제력을 잃고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고 식은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다행히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고, 차가 전복된 뒤 공중에 매달린 채 방치됐다. 허벅지 옆 부분이 검고 파랗게 변했다. 그는 "그 당시만생각하면 아직도 겁이 난다"고 했다.
경상을 입은 승객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운전자가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알리고 손잡이를 잡으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차량을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여 산벽을 이용하여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승객들은 당시 겁에 질려 꽉 붙잡고 있었는데, 차량이 산벽이 있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갔다면 절벽 아래로 떨어졌을 것것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여성의 남편(77)도 중상을 입고 수술을 마친 상태다. 신문은 남편이 아직 아내의 사망 소식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