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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신예 여성 작가 자살은 "어릴적 학원 선생으로"

[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최근 미녀 작가로 알려진 린(林)모 작가가 자살했다. 사망 당일인 지난달 27일 린 작가가의 사망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대만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아픔을 간직한 채 세상을 떠난 린 작가 / 페이스북




사건 현장에 출동안 타이베이 소방당국은 린 작가가 집에서 스스로 목을 메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자살임은 확실했지만 정확한 사망 동기는 알려진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연합보는 린 작가의 남편이 침실에서 그가 자살한 걸 발견했지만 발견 당시 목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망 전날인 26일 저녁 본인의 페이스북에 소녀시대 태연의 타이베이 콘서트 표를 구한다고 포스팅했다. 그때까지 아무도 그가 다음날 스스로 세상을 떠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린 작가의 자살 소식에 대만 유명 작가 천팡밍(陳芳明)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제자가 세상을 떴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린 작가가 지난 3월 17일 자신의 신간을 들고 자신이 있는 학교로 찾아왔다고 밝히며 당시 그는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픔을 간직한 채 세상을 떠난 린 작가 / 페이스북

린 작가는 16세 때부터 우울증이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대입 시험 성적은 만점을 받으면서 당시 다니던 타이난(台南)여고에서 유일하게 의대에 들어갔다. 우울증이 악화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자퇴했고, 이듬해 대입시험을 다시 치르고 중문과에 입학했지만 우울증으로 또 다시 자퇴했다.

린 작가는 올해 2월 생애 최초로 책을 냈다. 현재 5판까지 찍어내며 서점가를 휩쓸며 신예 작가로 급부상했다.

그 책은 한 13세 소녀가 학원 교사로부터 강간을 당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린 작가 부모는 그 책은 린 작가의 이야기로 약 8, 9년 전쯤 발생한 자신의 고통과 악몽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책 내용에는학원 교사가 소녀에게 "이게 선생님이 널 사랑하는 방식이야. 이해하지?"라는 구절이 나오기도 한다.


린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책 / 페이스북 캡처

타이베이 검찰 측은 유가족이 성폭행 관련 수사를 원할 경우 가해자 이름, 장소, 시간 등 증거 제출만 되면 당장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린 작가는 어릴 적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당한 악몽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학원 선생님이 린 작가를 죽였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사망한 린 작가의 본명과 사진 등을 공개할 수 없다며 일각에서는 대만 언론들을 공격했다. 하지만 3일 타이베이시 측은 성폭력방지법 13조에 의거 사회적 중대한 사건으로 공익성이 있는 경우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린준센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 선생님의 본명이 천궈싱(陳國星)이라고 폭로했다. 천궈싱은 대만 보습학원계 유명 강사다. 린 위원은 린 작가의 아버지와 매우 친한 사이라며 린 작가 아버지가 천궈싱을 만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만 언론에게는 가해자 이름을 쓸 때 천궈싱 외에 다른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린 위원은 이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천궈싱은 자본금 500만 대만달러(2억원)에 이르는 출판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정부 관련 사업만 273건을 맡았고 규모는 3억 대만달러(120억원)를 초과한다고 폭로했다.

또한 천씨의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됐다. 천 씨는 가오슝의 중산대학교의 석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산대 측은 천씨는 해당 학교 석사과정에 합격한 적은 있으나 출석을 단 하루도 하지 않았다며 학우라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린 작가 성폭행 관련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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