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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 30주년 맞은 대만…독립성향의 총통은 이렇게 말했다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류정엽(柳大叔)] 계엄령 해제 3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독립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민주주의의 3가지 비전과 함께 대만 국민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국국민당 계엄해제를 요구하는 대만인들 /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 "30년 전 오늘(15일), 마침내 38년이라는 긴 국민당의 계엄령이 끝났다"며 "이로써 자유와 민주를 향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이는 국민들과 함께 이뤄낸 것으로 계엄해제 30주년은 대만 국민에게 존경을 표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국가의 원동력은 국민을 믿는 것이라며 이래야 대만 민주주의가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도 대만의 민주화는 장징궈(蔣經國) 전 총통 덕분이 아니라 당시 민주화에 앞장 선 대만인들 덕분이라며 그 영광도 대만 국민에게 돌려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만의 민주화는 장징궈가 일궈냈다는 국민당 중심의 사관과 대조를 이룬다.

차이 총통은 1980년대 계엄해제를 요구하는 대만인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름 모를 그들의 댓가 없는 희생 덕분에 대만의 민주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국민당 계엄해제를 요구하는 대만인들 /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차이 총통은 이어 대만 민주주의에 대해 신흥세력이 정치에 참여할 것, 시민사회가 합리적이고 건강한 협력 방안을 찾을 것, 모든 정당은 대만이라는 정체성을 가질 것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차이 총통은 '집정'에 대해 "모든 시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미래의 30년은 누가 정권을 잡든 대만 정체성을 걱정하는 정치적 환경은 사라지길 바란다"며 "이것이 민진당과 국민당의 오랜 싸움의 참 뜻이자 대만을 위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끝으로 "민주와 자유는 대만의 우수한 장점"이라며 "국민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굳건한 신념을 가져야 하며, 이러한 신념을 세계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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