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70%, "사내 로맨스는 긍정적"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직장인 대부분이 사내 로맨스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사내에 공개되지 않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온라인 취업사이트 예스123이 칠월칠석을 맞이해 20~40대 회원을 상대로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약 80%가 사내연애를 비밀로 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내연애로 가십대상에 오르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자료사진[인터넷 캡처]

응답자 중 미혼으로 이성친구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40.6%였고 그냥 계획없이 집에 있겠다는 사람은 48.7%였다.

미혼 응답자 중 10.5%는 이성 만남 이벤트에 참석하겠다고 밝혔고, 7.9%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겠다고 답했다.

왜 미혼이냐는 질문에 한정된 친구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70.2%, 외모에 자신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44.6%, 밖에 나가기 귀찮다는 응답자는 39%, 업무시간과 업무량이 과도하다는 응답자는 30.1%, 급여(수입)가 부족하다고 답한 사람은 26.2%였다.

46.6%는 사내 연애를 용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80%는 직장동료 관계에서, 30.8%는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70.2%는 사내 연애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사내연애의 장점으로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62.5%), 직장에서 서로 도울 수 있다(58.7%), 카풀 등을 할 수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57.6%)는 순이었다.

그러나 사내연애의 단점으로 70.7%가 쉽게 가십대상이 된다고 답했고, 66.6%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20.4%만이 사내 연애를 시작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79.6%는 비밀로 하겠다고 답했다.

7.7%의 응답자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사내연애를 금지하고 있는 것응로 집계됐다. 32.5%는 사내연애를 금지하는 제도는 없어도 장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1.6%는 회사 측이 사내연애는 회사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본 설문조사는 대만 성인(20~40대)남녀 1천3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신뢰도 95%, 표준오차 ±2.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