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차이잉원 총통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수교국 및 신남향(新南向)정책 국가들과 국제개발협력을 위해 1천억 대만달러(3조8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투입한다.
26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전날 남부 가오슝(高雄) 세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세계대만상회연합총회(WTCC)의 연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하나의 중국'을 인정치 않는 차이 정부가 탈(脫) 중국화와 동시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남향정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남향 정책에 포함된 국가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남아시아 6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18개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대만판이라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 정부가 민간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그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연합총회 측은 베트남 정부에 "경제, 무역 및 투자 백서"를 전달했다.
차이 총통은 "경제의 공식지표가 긍정적인 추세를 그리고 있고, 민간기관의 설문조사에서도 낙관적으로 나타났다"며 "(대만 경제는) 정체기를 빠져나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연회에 참석한 대만 기업인들에게 "정부는 투자환경 개선에 책임을 다할테니 기업은 용감하게 대만에 투자하길 바란다"며 대만내 투자확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