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민주화운동가 위제[위키피디아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 망명 중국 민주화운동가이자 작가인 위제(余杰, 44)는 대만은 글로벌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위제는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반중국과 관련된 출판물을 낼 수 있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곳이라고 평했다.
위제가 출판한 중국정부 비평서들이 대만과 홍콩에 출판됐다. 하지만 홍콩의 반중국 서적을 팔아온 코즈웨이베이(銅鑼灣) 서점이 문을 닫으면서 반중국 출판물을 판매하는 곳은 알게모르게 사라졌다.
코즈웨이베이 서점은 중국의 주요 인사들의 부정부패 등을 폭로하며 반공산체제를 비판하는 중국 금서를 판매한 혐의로 람윙키(林榮基) 서점장 등 관련업자 5명은 지난 2015년 10월 중국으로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홍콩인들에게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표현의 자유, 출판의 자유 및 신체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위제는 "대만이 없었다면 내 글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제는 이어 "대만 민주주의는 어두운 동아시아를 열어주는 열쇠"라고 표현하면서 대만은 중국과 매우 대조되는 나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