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주나이지리아 대만대표처의 이전이 올해 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5일 대만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주재 대표처 이전을 올해까지 마무리 짓고, 규모도 축소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국 상주 대만상무대표처에 '중화민국'이라는 이름을 떼고 수도 아부자를 떠날 것으로 요구한 데에 따른 것이다. 2달 뒤 나이지리아 정부는 대만 대표처가 수도를 떠나지 않을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대만은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제2의 도시인 라고스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난 6월 30일 나이지리아는 무장 경찰을 대만대표처로 보내 대표처 직원을 내쫓기도 했다.
현재 대만과 나이지리아는 새로 이전하는 대표처에 새로운 이름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여전히 중화민국의 영문명인 Republic of China를 사용하길 원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이같은 조치는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나이지리아가 준수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대만도 지난 7월 나이지리아 대표처에 수도를 떠날 것을 명했지만 떠나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표처는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처 이전과 관련한 대만 외교부의 공식 문서를 받은 적이 없다며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