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중화경제연구원 회장이 대만 젊은 청년이 22K의 저임금 서비스업에만 몰려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직업 훈련을 통해 청년들에게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성정(胡勝正) 중화경제연구원 회장[자유시보 캡처] |
21일 후성정(胡勝正) 중화경제연구원 회장은 대만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저임금 문제가 심각하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22K의 낮은 서비스업에만 몰려있고 제조업에는 관심이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후 회장은 제조업 월급이 서비스업보다 1~2만 대만달러 높지만 젊은이들은 이를 기피하고 있다면서 "대만의 많은 젊은이들은 미래의 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청년들은 힘든 직업 훈련을 받아도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못구할 수도 있고, 해당 기술은 너무 특정 분야에 국한되어 이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나서 특정 기술을 배우는 이들에게 미래의 확실한 비전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의 인재부족 문제에 대해 "기업 탓만 할 수 없다"면서 "규모가 작은 대만 기업은 월급이 회사 운영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재로만 경쟁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작은 회사일수록 합병과 인수로 회사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이러한 방법이 힘들 경우 기업은 다양한 제품의 소량화, 맞춤형 제품 등으로 가격을 높여 매출을 늘려나가면서 직원들의 월급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