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춘제(설날)를 맞이해 연휴 기간 중 3일에 걸쳐 대만 17개 현과 도시의 18개 절을 돌며 축복을 기원했다고 18일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유력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음력 1월 1일인 지난 16일 대만 남부, 17일 북부 지역, 18일에는 중부 지역에 있는 절을 돌며 대만의 평안을 기원하는 한편, 이곳을 방문한 민중들에게 홍바오(빨간 봉투)를 건네기도 했다.
도교나 불교 신자인 대만인들은 대만내 절이나 사찰에 가서 신년의 소망을 비는 풍습이 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이 추진 중인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차이 총통이 가는 곳마다 있었다.
이에 대해 황중옌 총통부 대변인은 "(절에 도착한) 차이 총통은 시위대들의 행복도 빌었다"며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어 "시위대의 등장으로 현장은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경찰 및 경호 병력의 부담감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차이잉원 총통에게서 홍바오를 받는 대만 어린이[페이스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