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갸우뚱한 대만 우체통[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올해 3~5개의 태풍이 대만을 덮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앙기상국은 기자회견에서 서태평양 지역에 발생할 태풍이 21~25개로 그중 3~5개의 태풍이 대만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에 상륙 또는 근접했던 태풍의 평균수는 3.6개로 알려졌다.
뤼궈천(呂國臣) 기상국예보센터 주임은 서태평양에는 현재까지 7개의 태풍이 생성됐다며 이는 같은 기간 평균치인 4.3개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상 기온은 엘리뇨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뤼 주임은 중태평양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이 생성될 확률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태풍이 생성되는 평균 위치도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는 대만과 거리가 먼 곳에서 태풍이 생성되면서 더 많은 해수 에너지를 흡수하게 된다. 이로 인해 태풍이 대만에 상륙할 경우 강도는 더욱 세진다.
뤼 주임은 또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대만의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날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하절기가 길어지는 추세라며 7월의 강우량은 예년보다 많고, 8, 9월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5~6월의 장마철은 19년 이래 가장 늦게 시작됐다. 최고 온도, 최저 강우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