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
성소수자(LGBT)를 위한 국제 종합 경기대회인 게이 게임스(Gay Games)가 오는 8월 4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대만' 명의로 대표팀을 발족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1982년 시작된 게이게임스는 매 4년마다 개최된다.
대만 성소수자 운동발전협회는 23일 처음으로 '대만'이란 이름을 걸고 25명으로 꾸려진 대표팀을 발족했다. 대표팀의 30%가 국가대표급 선수로 구성됐고, 대표팀은 7종목에 참여한다.
양즈췬(楊智群) 운동발전협회 이사장은 지난해 대만의 LGBT 운동 등을 지켜본 프랑스 측이 대만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대만'명의로 참여하는 것을 받아들였다.
양 이사장은 "정부가 못하는 일을 성소수자가 용감하게 해냈다"고 밝혔다.
최근 대만내 '대만 독립' 지지자들은 2020년 동경 올림픽에서 '대만'이란 국명을 사용해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AFP는 주최측이 사전에 '대만' 명칭을 사용하고 국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물론 프랑스 측은 이에 관련한 우려를 대만 측에 전달한 상태다.
기자회견 [인터넷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