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해 3월 타이베이 난강(南港)에서 모델 강간살인사건의 범인이 1년 이상의 심리를 거쳐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11일 대만 연합보와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스린(士林)지방법원은 전날 공판에서 모델 천(陳)모씨를 살해한 범인 청(程)모 씨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지법은 청씨가 강간에 있어서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고 계획적 살인이 아니라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청씨는 조심하지 않아 발생한 살인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신문은 사형 구형을 받은 청씨가 무기징역 선고를 받자 얼굴에 미소를 띄며 법원을 빠져 나왔다며 근본적으로 후회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청씨는 유가족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 내용에는 "이번 사건 발생을 막을 수 없어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천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천씨를 타이베이의 한 모텔로 데려가 강간을 한 뒤 살인을 했다. 천 씨의 시신은 난강(南港)에서 발견됐다.
그뒤 천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고속철도 티켓을 구매한 뒤 타이중(台中)으로 도주했다.
앞서 검찰은 천씨를 강간, 살인, 절도, 문서위조 혐의로 법원에 사형을 구형했다. 공범으로 알려진 천씨의 친한 친구이자 청씨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량(梁)모씨에 대해서는 불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