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기사와 무관)[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오성기 게양을 금해야 한다는 제안이 대만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응면서 국민투표 실시 여부가 검토됐지만 거절됐다.
8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중앙선거위원회(中選會)는 국민투표 여부가 검토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중선위는 이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면서 대만내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경기에도 중국 오성기를 게양을 금지 여부를 두고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지난 3일까지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됐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독립성향의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왕딩위(王定宇) 입법위원은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쑤차오후이(蘇巧慧) 입법위원은 "대만 청년들은 중국 오성기를 외국 국기처럼 여긴다"며 "대만에 그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통일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대만의 국기, 엠블럼을 비롯해 대만의 이름조차 사용을 금지하려고 노력해오고 있다. 이로인해 대만에서는 최근 들어 오성기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