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먀오리현 소방국]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4일 오후 5시 30분경 먀오리(苗栗)현 3번 고속도로(국도) 상행선 136.9km 지점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대만 자유시보,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당시 우유를 싣고 대형 냉동트럭은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잇따라 대형트럭 3대, 소형트럭 1대와 차량 6대를 들이 받았다. 그중 SUV차량 한 대는 전복됐다.
경찰은 냉동트럭 기사가 전면 교통 상황을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분 확인 결과 사망자는 대만 육군 소속 장(張, 29)모 중사(中士)였다.
장 중사 부인도 사고 당시 장씨가 몰던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
부인은 차량에 낀 남편 장 중사를 지켜보면서 "남편을 구해달라"고 울부짖었다.
구조대는 1시간이 지난 6시 36분 장 중사를 어렵사리 꺼냈지만 장 중사는 숨을 쉬지 않았다. 그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저녁 8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 중사의 부인은 임신 5개월 째여서 주변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구조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ETtoday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