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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만대표, 뒤늦게 북해도行…안일한 대응에 실망한 대만인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 북해도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1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된 가운데 대만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자 셰장팅(謝長廷) 주일본대만대표가 도쿄에서 지진발생지역인 북해도로 뒤늦게 향했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7일 자유시보 A1면[류정엽 촬영 = 대만은 지금]




대만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현재 귀국 예정이던 23개 단체관광팀 712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폐쇄된 북해도 신치토세 공항은 7일 오전까지 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셰 대표는 "대만은 언제든지 일본을 도울 준비가 되었다"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메시지를 일본 측에 전했다.

셰 대표의 뒤늦은 북해도행은 소잃고 외양간 고쳤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만 네티즌들은 SNS, 토론사이트 등에 주대만일본대표처가 자국민 보호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심지어 주일중국대사관의 대응 방식과 비교되면서 셰 대표가 근무태만이라는 지적도 제기 됐다.

주일본대만대표처 공고(위)와 주일본중국대사관 공고(아래) [전미숙 편집 = 대만은 지금]


주일본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이들에 대한 안위를 걱정하는 한편 5일 15대의 버스를 보내며 이들을 재난지역에서 빼냈다. 그중 자신을중국인이라고 여긴다는 대만인 32명도 태웠다. 중국측은 당시 대만인들에게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여기면 타도 좋다"라는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일본대만대표부 홈페이지에는 지진으로 임시 휴관한다는 공고만 게재됐다. 그뒤 대만대표부는 일본인이 제공한 차량으로 대만인들은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만 네티즌들은 "중국에 졌다", "외교관들은 뭐하나", "주일대표가 너무 바빠서 그런거다", "국민들이 위기에 빠졌는데 태풍휴가나 가냐", "대표는 일본인이냐"는 등의 원망이 쏟아졌다.

심지어 어떤 네티즌은 "그냥 중국인이 되는게 낫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6일 대만 내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40명의 소방대원을 꾸려 일본 북해도로 구조활동을 떠날 채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신치토세 공항[대만 연합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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