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만 직장인들이 꼽은 글자는 '인'(忍)

[류정엽 제작=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직장인들이 2018년을 마감하며 뽑은 글자가 "참다"라는 뜻의 '인'(忍)이라고 대만 연합보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대만 대표 구직사이트 1111인력은행이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인력은행은 하반기 경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기업들의 환경이 나빠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인'자 외에도 아득함을 나타내는 '망'(茫)과 버티다를 나타내는 '탱'(撐)자가 그뒤를 이으면서 '불확실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신문은 설문 응답자들은 자기평가에서 58점만을 기록했고, 응답자 중 28%만 급여가 올랐을 뿐이라고 전했다. 연평균 5천189대만달러(약 20만원)를 더 받았다.

이들 중 28.38%는 개인 업무 성과에 따라 급여를 더 받게 됐다고 답했다.

현재 직장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것으로 40.04%가 낮은 급여, 39.66%는 모을 수 없는 돈, 20.39%는 오랜 기간 동결된 임금을 꼽았다.

아울러, 1111이 발표한 직무 검색 순위에서 반도체엔지니어와 마케팅 및 광고 관련 직무가 가장 많았고, 최근 일일 급여가 일반 직장인 보다 2배 이상으로 알려진 목공과 연봉 100만 대만달러에 이르는 약사 등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