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미숙(田美淑)]
집권 민진당이 국민당에게 대패했다.
25일 00시 30분 현재 타이베이시 개표 진행중[류정엽 제작=대만은 지금] |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남부 가오슝, 타이중 지역을 줄줄이 내주면서 타이난 등 6개 지역만을 간신히 차지하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겸 민진당 주석은 민진당 당사에서 오후 9시 10분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석직에서 사임을 표명했다.
이어 12년간 가오슝에서 시장을 역임한 천쥐(陳菊) 총통부 비서실장과 라이칭더 행정원장(총리)도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며 반성하겠다는 의미로 비서실장직과 행정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라이칭더(賴清德) 행정원장은 차이 총통에게 구두로 직접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민중이 정부 정책의 검증이였다. 투표 결과 민중의 불만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에 사죄를 표하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차이 총통에게 이미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고 전했다.
하지만 차이 총통은 라이 행정원장이 남아서 현재 정책을 진행해주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쥐(陳菊) 총통부 비서장 [천쥐(陳菊) 페이스북 캡처] |
라이칭더(賴清德) 행정원장[라이칭더 페이스북 캡처] |
민진당 표밭으로 알려진 가오슝에 정치 '한류'의 붐이 일며, 민진당에 큰 위협을 가해 왔다.
가오슝의 민진당 후보 천치마이(陳其邁)는 국민당 한궈위 후보에 6만 8천 500표 차로 패했다.
천 후보는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그는 "한궈위 후보의 시장 당선을 축하하며 가오슝시의 미래를 위해 힘낼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중시도 박빙으로 예상됐으나 연임에 도전한 민진당 린자룽 타이중시장도 루슈옌(盧秀燕) 국민당후보에게 20만 표이상 차이로 대패했다.
타이베이시장으로 유일한 가치를 갖고 있는 후보로 장담하며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을 견제해온 야오원즈(姚文智) 타이베이시장 후보는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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