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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지방선거] 총통부, "대만 총통 '통일독립카드' 들지 않았다"

황중옌 총통부 대변인[나우뉴스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 통일 문제에 심히 불편한 반응을 보이면서 지방선거에서 불리해진 민진당이 통일독립패를 꺼냈다는 설이 나돌자 대만 총통부는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차이 총통은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이 한 포럼에서 "중국과 통일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포함한 '신3불'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만을 해하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비난했다.

마 전 총통이 말한 신3불에는 통일을 배제하지 말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말고, 무력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대만 총통이 이를 이용해 통독(統獨, 통일 독립) 카드를 꺼내 민심을 자극, 민진당 표몰이에 나섰다는 여론이 거셌다.

13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만 총통부는 통일독립 카드설과 관련해 전면 부인했다.

황중옌(黃重諺) 총통부 대변인은 "통독카드는 왜곡된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 대변인은 마 전 총통이 먼저 잘못된 정보를 꺼내지 않았다면 차이 총통도 엄중하게 회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마 전 총통이 대만인민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중국에 넘기려고 한 것이라며 그 어떤 국가 원수라도 이러한 일을 겪으면 국가를 위해 엄중한 입장을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잉주 전 총통은 이날 오전 대만 남부 핑둥현(屏東縣) 현장 유세 지원에서 차이 총통의 비난에 대해 "민진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자 통일 독립 문제를 꺼내들어 민심의 관심을 이전 시키려는 것이라면서 현재 지방선거는 통일독립문제와는 완전히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진당의 집정은 힘이 없어 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국민당은 현재 강한 입지를 지니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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