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런대학 신학원 [위키피디아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푸런대학(輔仁大學) 신학원 소속 대만인 차오보루이(曹伯睿) 신부가 마약으로 2번이나 적발되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대만 민스,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푸런대 다리이(大禮儀)연구센터 주임을 맡고 있는 차오보루이 신부가 마약 혐의로 4일 밤 현장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신부는 4일 밤 타이베이시 다안구(大安區) 융캉(永康)공원에서 경찰의 불심 검문을 당하면서 가방 안에 있던 암페타민이 발견됐다.
검문을 당할 당시 경찰에 "나한테 이럴 수 없다"고 소리를 쳤다. 그는 마약이 발견되자 "차오 선생이라고 불러라. 신부라고 부르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마약이 궁금했던 그는 올해 4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외국인 친구를 통해 마약을 구해 클럽에서 흡입했다고 조사에서 자백했다.
그는 한 달전인 11월 12일 쑹산구(松山區)의 한 공원에서도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그는 올해 8월 신학원 연구센터 주임을 맡았다. 신문은 평소 성격이 활발해 교우들과 폭 넓은 활동을 하며 교의를 나눠 오며 대만 천주교의 별이라고도 전했다.
신문은 5일 그가 수업이 없는 관계로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학교에는 그가 자필로 쓴 공개 사과문이 있었다.
학교 측은 처벌 또는 해임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신문은 선량하고 정직하기로 소문난 신부가 마약 스캔들에 휘말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