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의 한 설문 조사에서 대만 사람들의 44%가 원자력이 대만의 주요 에너지원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제1원자력 발전소[대만전력] |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5일 대만대 사회리스크정책연구센터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82%가 에너지 정책 발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지만 대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2%만 대만의 주요 에너지원이 석탄 화력이라고 맞게 대답했다.
44%는 원자력이 대만의 주요 에너지원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30세 이상 직장인은 50% 이상이 원자력이 대만 주요 에너지원이라고 여겼다.
60% 이상은 높은 전기세를 부담해서라도 원자력을 대신할 재생 에너지의 확대를 지지했다.
젊은 층에서 높게 지지했다.
장궈후(張國暉)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부교수는 "대만 민중이 에너지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에 따른 지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어떻게 관심과 이해의 차이를 보완할 것인지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저우구이톈(周桂田) 대만대 사회리스크정책연구센터 주임은 "대만에서의 에너지 변화 정책은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국민들의 신뢰도를 얻어야 한다. 갑자기 새로운 정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정책은 사회에서 장기적으로 토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본 설문조사는 전화로 대만 성인(18세 이상) 남녀 1천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2.9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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