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오광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92공식'(92컨센서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2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 대만판공실은 92공식은 "하나의 중국만 있다"고 밝혔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1992년 11월 양안간 구두 방식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는 하나의 중국만 있을 뿐, 각자 표기의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 대변인은 "(민진당은) 대만 동포의 이익과 복지를 해하려 해선 안된다"며 "양안 교류활동을 제한하거나 방해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각자 표기에 따른다는 대만 국민당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각자 표기의 원칙은 중국은 중국대로, 대만은 대만대로 표기를 한다는 것이다.
독립성향을 띄는 대만 일부 매체들은 중국이 국민당의 주장을 뒤엎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친중 언론들은 설문조사를 인용해 60%가 넘는 대만인이 92공식을 인정해야 한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고, 이에 대만 정부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양안간의 평화적 발전은 92공식을 기초로 해야 한다며 정치적 선제조건을 앞세워 오고 있지만 대만 정부는 이러한 원칙 대신 대화를 먼저 촉구해 오고 있다.
92공식을 인정할 경우 대만은 주권을 포기한 셈이 된다는 것이 대만 현 정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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