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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1월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로 인해 일부 입법위원(국회의원)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27일 제9회 입법위원 보궐선거가 2개 지역에서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타이베이시 제2선거구인 스린(士林), 다퉁(大同)구와 타이중(台中)시 제 4선거구 베이(北), 베이둔(北屯)구 등 입법위원 2명을 선출했다.
타이베이 2선거구와 타이중 5선거구의 투표율은 각각 30.39%, 25.34%로 나타났다.
타이베이 2선거구는 민진당 허즈웨이(何志偉), 국민당 천빙푸(陳炳甫), 타이베이시장 커원저(柯文哲) 진영의 무소속 천스위(陳思宇) 등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허즈웨이 민진당 후보가 3만8천591표(득표율 47.75%)를 얻어 당선됐다. 천빙푸 국민당 후보는 3만1천532표(39.03%)로 뒤를 이었다. 커원저의 기세를 몰아가겠다는 천스위 후보는 9천689표를 얻는 데 그쳤다.
허즈웨이는 정치가 집안 출신으로 부모 모두 민진당 당원으로 어머니는 입법위원을 지냈고 아버지는 민진당 중평회(中評會) 주임을 역임한 바 있다.
타이중시 5선거구에서는 국민당이 민진당을 크게 앞지른 모양새를 보였다. 천즈후이(沈智慧) 후보는 4만9천230표를 얻어 1만6천여 표 차로 왕이취안(王義川) 민진당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천 후보와 왕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57.7%, 38.6%다.
한편, 오늘 3월 16일 신베이(新北), 장화(彰化), 타이난(台南), 진먼(金門)에서도 입법위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확정된 후보 명단은 3월 5일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