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남편이 부인을 흉기로 찌르는 참극이 벌어졌다.
28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류(劉, 51)모씨는 이날 오전 남부 가오슝(高雄) 10번 국도(고속도로) 상에서 운전을 하던 중 동승한 아내 쑨(孫, 38)모씨에게 이런 행동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경 아내와 두 살짜리 아들를 태우고 운전을 하던 류씨는 부인과 말싸움으로 화를 못참아 흉기를 꺼내들었다.
이에 생명에 위협을 느낀 쑨씨는 차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류씨는 아내가 차에서 뛰어내린 뒤에도 차를 세우지 않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운전자는 바로 차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다. 쑨씨의 등에서 약 10cm 길이의 흉기가 발견됐다.
11시께 류씨는 아들을 데리고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류씨는 현장 조사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류씨는 미장공을 업으로 삼았지만 장기간 일이 없었고, 쑨씨는 미용업에 종사한다고 전했다.
류씨의 가족은 류씨가 2차례 중풍 병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부인과 말다툼을 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쑨씨가 후송된 병원 측은 "쑨씨는 7차례 찔렸다"며 "후송 직후 바로 흉기를 성공적으로 제거해 현재 집중치료실(ICU)에서 그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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