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타이중(台中)시가 타이중세계꽃박람회(台中花博)의 수입의 일부인 약 1천 대만달러를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에 제때 지불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타이중세계꽃박람회(台中花博)[주최측 페이스북 캡처] |
3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타이중시는 계약에 따라 2018년 12월 말까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에 수입의 일부인 1천 250만 대만달러를 지급해야 했지만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었다.
AIPH는 12월 말까지 돈을 받지 못하자 타이중시에 1월 29일에 최후통첩을 했으며 2월 2일까지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AIPH는 2월 2일까지 송금을 받지 못하면 타이중시의 꽃박람회 주최 권한을 잠시 정지 혹은 중지시킬 것이며 추후에 대만에서 개최할 꽃박람회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타이중시는 2월 1일 송금하겠다고 발표했다.
31일 지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루슈옌(盧秀燕) 대만 타이중 (Taichung) 시장은 "이 사항을 전 시정부로 부터 인수인계받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루 타이중 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타이중 시민과 12세 이하 아동에게 무료로 참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SNS에 설 연휴에 타이중세계꽃박람회에 놀러 와 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루 타이중 시장의 꽃박람회 무료화 공약은 전 린자룽 타이중 시장이 AIPH와 한 계약에 위반되는 내용이다.
지난 11월 3일 개막된 타이중 세계 꽃 박람회(台中花博)은 4월 24일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