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린야시장[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의 관광명소 스린야시장(士林夜市)에서 일부 업자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바가지를 씌운 업자들을 찾아내 벌금을 부과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21일 보도했다.
타이베이 스린야시장의 바가지 행태는 최근 몇 년전부터 논라의 대상이 되었다.
대만 과일을 맛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른 과일을 구입하면서 부당한 요금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한 외국인은 스린야시장에서 자른 과일 한 봉지를 400 대만달러(약 1만5천 원)를 주고 샀다며 경찰에 직접 항의를 해 논란이 더욱 가세졌다.
앞서 타이베이시도 이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연합보는 스린야시장 매대 44곳이 관련 혐의로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전했다. 42곳은 타이베이 경찰이 직접 부과했다. 나머지 두 곳은 환경보호서가 부과했다.
벌금 총액은 5만2천800 대만 달러로 44곳 중 2곳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타이베이시 측은 834곳의 매대를 대상으로 약 1년에 걸쳐 조사를 벌여 왔다.
그중 87곳은 거래가 이루어지기 전 손님에게 판매 단위 당 가격고지를 명확히 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과일 매대는 판매하는 무게나 판매 단위당 가격도 표시하지 않았다.
144곳은 교통법을 위반, 3곳은 쓰레기 폐기 위반 혐의로 벌금을 부과 받았다.
347곳은 환경보호서로부터 위생개선 시정명령을 받았다.
앞서 스린야시장 과일업자는 한국인 고객을 상대로 과일 7봉지를 팔면서 1천500대만달러(약 5만원)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대만 데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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